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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페리온 2007.07.06 16:08 조회 수 : 1574

음...  밑에 지수 글을 보니..


전방에서 군생활 하는 형제들에게
(지수야.. 전방 아니라 우겨도 우리 입장에선 한참 전방이다..ㅎㅎ)
미안하리만치 편한 군생활을 영위하는 제현이입니다.

저도 어제부로 유격훈련을 마쳤습니다만...
저희 부대는 2박3일밖에 안 되는데다가
그나마도 첫 날을 비가 내려서 대충 넘어가고
마지막날도 비가 와서 행군도 생략한 아주 편한 훈련을 받았답니다..

유격장도 산으로 둘러싸인 곳이 아니라
PT체조 하면서 저멀리 광안대교 앞바다를 바라보는 곳이라...
상당히 축복 받은 부대생활이라 생각합니다..

뭐 약올리기는 여기까지........

잎 떨어질 때 입대했는데
벌써 무더위 속에 들어와 있습니다.
이 몸 안에서도 때에 따라 성장하고 있는지,
내가 배워야 할 부분에 제대로 반응하고 있는지도
잘 모르는 채로 시간에 떠밀려 온 것 같습니다.
입대 직후는 군인에 대해 배우는 시간으로,
후반기는 운전하면서 시험 통과와 무사고 운전에 집중하면서,
그리고 자대 초기에는 부대에 적응하는 시간으로 보냈더니
이젠 다른 후임들을 관리하고 이끌어가는 역할을 배우고 있습니다.

중대에 선임이 거의 안 남은 관계로
예상보다 역할변경의 속도가 지나치게 빠르다보니 정말 정신이 없네요.
불과 한달반전까지 따라가는 입장이다가
지난 정기휴가를 마치고 들어가니
갑자기 이끌어야 하는 입장이 되어버렸습니다.

덕분에 원래 편하던 부대생활이 더 편해지기도 했지만
역량이 부족한 채로 권리만 찾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문득 서늘해질 때도 있답니다.


6월달에  들어서는 당직부관 근무로 인해 더 정신이 없어지고 있습니다.
인원이 모자란 관계로 7번의 당직을 섰더니 한달이 지나가네요...
이 추세로 세어보니 앞으로 80번의 당직을 서면 전역하는 날이 다가올 듯 합니다.ㅎㅎ

뭐 여기까지는 요즘 근황입니다...

본론은 여기부터...
저희 부대는 교회에서 가장 높은 출석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53사단 사령부 교회에 같이 소속되어 있는데
대대장님이 크리스챤이시라...  모든 예배시간에 간부님들이
적극적으로 참여시킵니다.( 신상명세서에 '기독교'라 표시된 병사는 대부분 가게 됩니다.)
그런데....  이분이 부대에서 쉽게 버럭~하시는 분이라
많은 병사들이 더불어 크리스쳔에 대해 안 좋은 선입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예배드리러 가기는 쉬워도 전도에는 많이 힘이 드는 실정입니다.
부대원들의 굳은 마음이 녹아지도록 기도해주세요.....


음... 여기서 부터는 마치면서...

여기에사 가장 보고싶은 사람들이 있다면
단연 연세YWAM의 지체들입니다...
절말 소중하고 그리운 여러분,,,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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